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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은 자격을 앞세우고, 진리는 자격을 무너뜨린다
매일 큐티 성경 묵상 글쓰기, 누가복음 20장1절~18절
금일 성경 큐티 묵상에서는
“모른다”는 말은 지식의 빈곤이 아니라, 신앙의 회피
대해서 떠올랐습니다.
25/4/7, 825일차,
[살핌]
◆ 누가복음 20장1절~8절
예수의 권위를 두고 말하다
◆ 누가복음 20장9절~18절
포도원 농부 비유

[새김]
●기득권은 자격을 앞세우고, 진리는 자격을 무너뜨린다
☞“모른다”는 말은 지식의 빈곤이 아니라, 신앙의 회피
.
예수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성전에서 가르침과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왜 기적이 아니고, 가르침과 복음일까? 결국 가르침과 복음이,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기적을 바라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기적은 가르침과 복음을 향한 과정일 뿐이지, 결과나 전부가 아니다. 이런 본질적인 변화에 대한 인간적인 무지와, 세속적인 권위를 위하는 인간들이 예수님께 교묘한 유도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전형적인 함정 질문이며, 이중 선택의 함정을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질문은 정치 토론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마치 아군이냐 적이냐는 질문으로, 중립의 입장을 지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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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질문은 진리의 내용보다, 형식과 절차를 앞세우는 종교 권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공적 장소에서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들고, 권위 없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결국 제거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질문이다.
이것은 마치 무슨 자격으로, 성경 묵상 글쓰기와 유튜브 영상을 올리냐는 질문과 같은 것이다. 실제로 나에게, 무슨 전문가냐는 식으로 운운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질문을 하는 자체가, 권위의 개념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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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질문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신다. 하지만 흥미로운 대응을 보여주신다. 권위로 진리를 이기려는 기득권의 질문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신다. 질문에 대해 질문으로 응답하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또는 하브루타를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상대가 말씀을 받을 자세가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신다. 랍비 문헌에서는 “진리의 질문을 피하는 자는, 진리로부터 도망치는 자”라고 한다. 이런 원리를 활용하신 부분도, 아주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세례 요한의 권위를 질문하신다. 만약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 왔다고 인정한다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한을 거부하면, 하나님의 선지자도 모두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요한을 선지자로 존중하던 백성들마저도 거부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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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질문에 대해서 그들은, 진리를 알면서도 권위가 무너지는 것을 더 걱정했다. 그래서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랍비 문헌에는 “진리를 두려워하는 자는 묻지 않고 순종하고, 진리를 회피하는 자는 묻고도 따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어서 백성들에게 돌로 맞을 것을 걱정하는 부분은, 여론을 우상처럼 섬기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진리보다 여론을, 양심보다 체면을,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무서워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현대 기독교 목사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성도들이 교회를 나오지 않을까 봐, 정작 중요한 말들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듣기 편한 정도로만 얘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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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과 6절을 비교해 보면, 내부적인 부분과 외부적인 부분의 대조가 보인다. 즉,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 인한 것이라고 하면, 믿지 않은 죄가 드러나는 내부적인 모습을 말한다. 사람이라고 인한 것이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돌을 맞겠다는 외부 시선에 대한 공포이다.
여기서 이들은 전형적인 정치인들의 화법을 구사한다. 그것은 바로 '모른다'는 대응이다. 모른다는 말은, 알면서도 의도적인 중립과 회피를 할 때 주로 사용한다.
그 외에도 습관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도, 모른다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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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대답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으니 진리를 밝히지 않겠다고 하신다. 즉, 진리에 응답하지 않는 자에겐, 더 이상 진리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회피하신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진리와 말씀을 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 침묵의 심판이다. 우리가 진실을 외면하면, 진리가 우리를 외면한다.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나 경이롭고 신기하다.
상대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을 고려하시며, 최적의 표현으로만 선택해서 말씀을 하신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인간의 지성일지라도, 이것을 초월하신 모습을 보여주신다. 단순히 똑똑하시다고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초월적인 지성을, 현장에서 보여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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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5장에서의 포도원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시며 비유를 드신다. 이것은 곧 심판을 암시한다. 특히 맡겨진 포도원은, 삶 자체가 우리 것이 아닌 위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타국에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을 상징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해서 말씀을 전해주신다. 하지만 마음을 닫은 인간들은, 반복적으로 말씀을 무시한다. 나중엔 무관심한 신자가 아니라, 진리를 적대하는 자가 되어간다. 결국 말씀을 점점 불편해하다가 수치스러운 취급을 하게 된다.
회피는 죄가 되지 않지만, 회피의 습관은 죄를 향한 길을 만든다. 이들은 예수님을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나 잘 알아서 죽이려고 한다. 왜냐하면 자긴들의 권위, 이권,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해서다. 지금도 교회에서는 예수님을 수단, 도구로 이용하려는 모습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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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들은 주인에게 진멸된다. 이들은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알고도 거절했기에 심판을 자초한 것이다. 진리를 거절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침묵은 경고이고, 침묵 이후의 심판은 불가피하다.
그렇게 포도원은 이방인에게로 넘어간다. 이어서 세상은 버린 돌과 같이, 예수님을 버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버림받은 예수님을, 모퉁이 머릿돌로 삼으셨다.
더불어 예수님은 심판의 기준이 되신다. 그 위에 세워진 자는 생명을 얻겠지만, 돌 위에 떨어진 자는 깨어지고 사람 위에 돌이 떨어지면 완전히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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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득권을 가진 목회자나 종교 지도자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예수님을 진실로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더 정확한 말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깊은 가르침이, 현재 기득권을 가진 종교 지도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가, 버림받은 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세워주시는 모둥이 머릿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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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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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자비가 많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이끌어주심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하나하나를 깨우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사, 더 깊이 깨닫게 하시옵소서.
우리가 진리에 눈 뜨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기득권의 종교 지도자들에 현혹되기보다, 우리 개개인이 예수님 가르침을 갈망하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의 기쁨을 깨닫고, 예수님 가르침의 감동을 발견하게 하소서.
우리가 모른다 회피하지 말고, 신적 권위를 탐하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유튜브 검색 '방맹이할머니의 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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