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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현금화한 남자
매일 성경읽고 묵상 글쓰기,누가복음 15장11절~32절
오늘의 성경 큐티 묵상에서는
보이는 시간이 아니라, 깨달은 순간이 중요하다
대해서 떠올랐습니다.
25/3/26, 813일차,
[살핌]
※ 누가복음 15장11절~24절
떠난 아들의 몰락과 귀환
※ 누가복음 15장25절~32절
남아있던 아들의 분노와 아버지의 호소
[새김]
◆ 정체성을 현금화한 남자
→ 보이는 시간이 아니라, 깨달은 순간이 중요하다
.
당시 문화에서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유산을 요구하는 것은,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게다가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 관계 단절의 선언이기도 했다. 이것은 큰 불효로 여겨진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단절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어떻게 며칠이 못되어, 재산을 허비하게 된 걸까?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머릿속으로 집을 떠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모아’라는 단어는 헬라어 sunagō인데, ‘거두다’, ‘모으다’ 외에도 ‘현금화하다’는 상업적 의미로도 사용볼 수있다. 이것은 모든 유산을 돈으로 바꾸어, 세속적인 삶을 살 준비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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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본다면, 가문의 뿌리와 유산의 본질인 토지, 명예 관계등을 물질로 바꾼 행위를 한 것이다. 이것은 아버지와의 관계 단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까지 팔아버린 것이다.
이렇게 세속화 물질화된 아들은, 결국 극단적 타락상태가 된다. 이를 상징하는 모습이 바로, 돼지를 치는 것이다. 당시 돼지는 부정한 짐승이었다. 그래서 돼지를 친다는 것은, 극단적 타락과 정체성 붕괴를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서 아들은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누가복음 15장 18,19절이 21절에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의미한다. 이것은 극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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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버지는 달려가서 아들을 맞이한다. 당시 성인 남성이 달려가는 것은, 체면을 손상시키는 행동이었다. 이런 행동을 한 이유로 보자면, 아들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받을수 있는 비난과 수치를 대신 감수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면서, 진정한 회개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회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다.
여기서 회개는 감정적 각성만으로 볼 수 없다. 맨 처음 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팔아버렸듯이, 스스로 돌이키는 모습은 존재론적 귀환을 의미한다. 즉, 자아 상실에서 자아 회복으로,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존재의 중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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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유의지로 인해서 타락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으로 회개하게 된다. 특히, 아들의 방탕은 타락이 아니라 배움의 통과 의례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경험 없이 얻는 회개는, 얕고 기계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맏아들에게서 드러난다. 맏아들은 겉으로 충실해 보이지만, 그의 반응은 그렇지 못하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진정한 사랑과 이해보다는, 의무감과 보상에 기반하고 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앙생활이 형식적인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둘째의 회개를 기쁘게 받아들이시면서도, 맏아들에게도 가치와 사랑을 확인시켜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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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은 심히 감격스럽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맏아들의 심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수고스럽게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던 노력이 무마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만 이해하는 반응이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노력, 시간, 투자 등의 개념을 생각한다. 초월적 관점으로의 가치를 본다면, 맏아들의 노력은 둘째 아들의 회개만 못하다. 왜냐하면 아버지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둘째는 눈으로 보이는 시간과 재산을 탕진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눈으로 보이는 시간과 재산과는, 감히 비할바가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면, 그 순간에 모든 것이 역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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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먼저 된자가 나중되고, 나중된자가 먼저되는 말씀과도 연결된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단순히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 이해하는 것은 부족하다. 말씀에서도 작은 아들이 두번이나 언급했듯이, 진실로 진심으로 회개하는 모습을 눈여겨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것에만 치중되어 있기보다, 진정한 회개를 하고자 노력해야한다. 본질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교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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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이들이, 형식적인 종교활동에만 안주하는 모습이 많다. 사실 하나님께 가까워지고 관계가 회복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잠시 습관을 고치는 과정에서의 수고와 노력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의지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 적극적으로 우리를 찾으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를 다니는 것에만 안주하기 보다, 진실로 진정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경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이해하려고 해야한다.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겐 회개의 변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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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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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깨우쳐주심에 감사합니다.
저 또한 하나님의 자녀를 망각하고,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삶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가게 하시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너무 멀리 왔음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가 진정으로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소서.
그동안 추구해왔던 것들 모든 것들보다도, 진정한 회개가 큰 것임을 알게 하소서.
인간의 눈으로 보이고 생각하는 것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눈뜨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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